[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남자 양궁 대표팀이 중국과 자존심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볼링과 펜싱에서도 금메달이 쏟아져 종합 2위의 발판을 놓았다.
한국은 대회 11일째인 22일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수확하며 합계 금 61개, 은 51개, 동 67개로 2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목표로 내걸었던 금메달 65개에 근접하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2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개최국 중국(금154, 은77, 동73개)은 역대 최다 메달을 향해 질주 중이고 3위 일본(금32, 은59, 동 67개)은 한국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중국과 명승부 끝에 우승해 대회 8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남녀 동반 단체전 금메달의 쾌거를 이룩했다.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 김우진(충북체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21-218로 승리를 거뒀다.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부터 이 종목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 최강의 볼링 대표팀은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남자 5인조 결승에 나선 최복음(광양시청), 최용규(부산시청), 장동철(울주군청), 조영선(양산시청), 서상천(제천시청), 홍해솔(한체대)은 합계 6654점으로 말레이시아(6579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인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황선옥(평택시청), 최진아(대전시청), 강혜은(창원시청), 홍수연(서울시설관리공단), 손연희(용인시청), 전은희(한국체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여자 5인조 경기에서 합계 6711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6일 개인전 정상에 올랐던 황선옥은 이날 5인조와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최진아는 5276점을 획득해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냈고, 최용규와 최복음은 남자 개인종합에서 각각 2,3위에 올랐다.
펜싱 대표팀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남현희(성남시청), 전희숙(서울특별시청), 오하나(충북도청), 서미정(강원도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일본을 45-27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대회부터 3회 연속 금 행진을 이어온 대표팀은 이로써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대표팀은 중국에 44-45, 한 점차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둑얼짱’ 이슬아 초단은 박정환 8단과 짝을 이뤄 아시안게임 바둑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이슬아-박정환 조는 혼성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셰허-송룽후이 조를 2-0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쾌거였다. 최철한-김윤영 조는 3-4위 결정전에서 저우쥔신-미싱햄(대만) 조를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개최국 중국과의 3·4위전서 박희영과 지소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연장 끝에 북한에 패한 아쉬움을 날리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맛봤다.
남자 레슬링은 전날에 이어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그레코로만형 84㎏급에 출전한 이세열(경성대)은 은메달에 그쳤고 74㎏급의 박진성(국군체육부대)과 96㎏급 안창건(한국조폐공사)은 나란히 동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예선 4차전에서 약체 몽골을 3-0으로 꺾고 조 3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하키는 풀리그 6차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중국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64-72로 패했다.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일본과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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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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