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아빠딸' 상큼 캔디녀 성공기, 성공 첫발 내디뎠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닥터챔프' 후속 SBS 새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딸'(극본 한준영·연출 고흥식)이 22일 첫 방송했다. '괜찮아 아빠딸'은 철부지 딸과 아버지를 통해 드물게 부성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괜찮아 아빠딸' 이야기의 주축은 아버지 은기환(박인환 분)과 3남매 은채령(문채원 분)과 은애령(이희진 분), 은호령(강원 분)의 이야기다. 때문에 이들의 연기호흡이 중요한 요소다. 특히 원톱으로 떠오른 문채원의 연기력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됐나를 보는 것도 '괜찮아 아빠딸'의 재미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문채원은 '바람의 화원'으로 데뷔해 '찬란한 유산'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지난 해 '아가씨를 부탁해'에 이어 올해 '괜찮아 아빠딸'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짧은 시간내 여러가지 변신을 보여준 문채원이 '괜찮아 아빠딸'에서는 복합적인 내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은채령은 '바람의 화원'에서 정향의 단아한 모습, '찬란한 유산'에서 비련한 승미, '아가씨를 부탁해'에서 여의주의 발랄한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철부지 막내 딸이었다가 누명을 쓴 아버지로 인해 눈물 흘리고 이후 캔디처럼 일어서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문채원이 은채령을 어떻게 연기하는가가 극의 성공에 중요한 열쇠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채원은 22일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찬란한 유산'에서 우는 연기도 많이 보여드렸고, '아가씨를 부탁해'에서는 밝은 연기를 했는데 '괜찮아 아빠딸'은 또 많이 달라요. 아버지 때문에 눈물 흘리는 거고, 그냥 밝은게 아니라 철부지거든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어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문채원은 "제가 촬영하면서도 뭉클한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다양한 감정신도 많이 나오고 시청자들의 마을을 움직여야 하니까 더 많이 노력해야죠"라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첫 방송에서 문채원의 연기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을 받았다.

또 아이돌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괜찮아 아빠딸'에는 슈퍼주니어 동해와 CNBLUE의 민혁, 포미닛의 남지현에다 전 베이비복스 멤버 이희진에 가수 강성까지 출연한다. 신구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셈.

이에 대해 이희진은 "우리 때보다는 기회가 빨리 주어지는 것 같다.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 멋있기도 하다. 후배들도 잘 해내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동해와 민혁을 처음 봤는데 90도로 인사를 해서 깜짝 놀랐고 민망하더라. 연기에서는 나도 신인이기 때문에 막내이고 싶은 생각이 크다"라고 웃으며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괜찮아 아빠딸'은 곳곳에 관전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이 드라마가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부성애를 제대로 표현해내며 성공할 수 있을까. 첫 발은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