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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주폭탄?..떨고있는 고양·김포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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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입주폭탄?..떨고있는 고양·김포 부동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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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연말·연초 경기도 고양과 김포에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올 상반기 대규모 입주 물량 우려로 집값이 약세를 보였던 곳이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또 다시 대규모 입주로 상반기 집값 약세 현상이 재현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월부터 내년2월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5109가구가 입주한다. 김포시도 2379가구가 입주민을 맞는다. 이는 이 기간 경기도 지역 전체 입주가구(1만6491채)의 45% 수준이다.

고양에선 현대산업개발과 신동아건설이 조성하는 일산 덕이지구에만 4872채의 집들이가 시작된다. 현대산업개발의 현대아이파크(A1·A5블록) 1556가구는 12월에, 신동아건설의 신동아파밀리에(A2·3A·A5블록) 3316채는 2월에 각각 입주민을 맞는다.


김포시 걸포동에도 12월 동양건설산업과 현대성우종합건설의 오스타파라곤(1·2·3블록) 아파트 1636채가 입주한다. 이밖에 김포시 양촌면에서도 경기도시공사의 자연앤 743가구의 입주가 12월 시작된다.

업계는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 지역에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입주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8~10월 입주물량이 몰렸던 고양시의 경우 6월 집값이 최저점을 찍은 바 있다. 당시 고양시의 월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73%로, 신도시 평균 월간매매변동률 -0.38%의 두 배 가까이 하락했다. 경기도 평균 월간매매변동률(-0.42%) 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같은 달 김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도 -1.24%를 보였다.


이들 지역 집값은 6월 최저점 이후 하락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도 지역 회복세를 따라가진 못한다. 11월 현재 고양과 김포의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각각 -0.11%, -0.14%를 기록 중이다. 반면 경기도 전체 11월 매매가 변동률은 -0.01%에 그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고양이나 김포는 입주물량 등과 연계해 가격하락을 보였던 대표 지역"이라며 "현재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또 다시 특정기간에 중대형 평형대의 입주물량이 몰린다면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입주물량에 따른 집 값 약세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고양시나 김포시가 연말·연초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물량이 사실상 내년 한 해 동안의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이란 이유에서다. 또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입주가 진행되는 만큼 주택수요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올 상반기 처럼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회복세가 조금 늦어질 순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급 균형이 안정을 찾아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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