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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현대차 뚝섬 개발 사업..시동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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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제동이 걸려있던 성동구 현대차 뚝섬 개발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성동구 현대차 뚝섬 개발은 지난 8월 법제처가 '서울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상위법상 근거가 없어 문제 소지가 있다고 통보한 후 답보상태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중순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국토이용법 개정안'이 현재 입법예고 상태로 이 안이 개정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사업용지가 아닌 건물을 기부채납함으로써 용지 용도변경을 얻을 수 있어 뚝섬 개발 제개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이는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이용법)'에 내년 3월부터 기부채납을 토지만이 아닌 건물로도 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공장 용지(現)에 뚝섬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짓기로 하고 이를 위해 1800억원 규모 기부채납 계획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 제안은 현대차가 약 1800억원을 들여 성수대교와 응봉교 사이 지하에 공공주차장과 도서관 등 주민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이용법 개정안'은 이르면 올 연말쯤 개정될 예정으로 알고 있으며 개정안이 개정될 경우 건물로도 기부채납을 할 수 있는 건 맞다"며 "하지만 아직 법이 입법예고 상태고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 지금은 지역개발과 공공기여의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현대차측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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