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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하지원 환상의 복식조, '시크릿가든' 상승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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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하지원 환상의 복식조, '시크릿가든' 상승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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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SBS 주말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시크릿가든'은 21.5%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8.2%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주 방송분(14.8%)보다는 무려 6.7%포인트가 상승한 기록이다.


이같은 상승세의 원인은 주연배우 현빈과 하지원의 연기 앙상블에서 찾을 수 있다. 허세 가득한 왕자님 김주원(현빈 분)과 털털하지만 귀여운 현실주의자 길라임(하지원 분)의 캐릭터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 신선한 재미를 준 것이다.

현빈이 연기하는 김주원은 여타 드라마 속 재벌 2세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주원은 까칠한 성격을 갖고 있는 한편 결혼을 본능적으로 거부한다. 또 자신이 재벌임을 자랑스러워한다. 자칫 재수없게 보일 수 있지만 현빈은 그만의 방식으로 주원을 '귀여운 허세남'으로 만들어냈다.


사랑에 대한 서툰 감정도 남다르다. 지금까지 재벌 2세 캐릭터들은 한순간에 사랑에 빠져 물불 가리지 않고 '넌 꼭 내가 지킨다'는 식으로 여주인공에게 달려든다. 주원은 '이 감정은 뭘까'로 시작해 자신의 감정을 부정한다. 사랑임을 깨달은 뒤에도 "학벌, 집안 무시하고 입맞춤으로 설레는 감정이 생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항상 길라임 곁에서 서성인다.


현빈-하지원 환상의 복식조, '시크릿가든' 상승세 비결


현빈이 만들어낸 주원이라는 캐릭터가 빛나는 것은 하지원과 연기 앙상블 덕분이다. '시크릿가든'에서 주원과 길라임은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며 밀어내고 있지만 항상 서로의 곁에 있다. 강한 끌림 때문이다. 그 끌림은 바로 길라임이 만들어낸 것이다.


표면상으로 길라임은 여자로서 매력이 제로다. 까만 피부에 짧은 머리를 지닌 길라임은 중성적이다. 말투는 주원보다 더 험하다. 항상 넘어지고 다치는 스턴트우먼이라는 직업은 길라임의 중성적인 성격을 더욱 부각시킨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는 말을 더 좋아한다. 여성스러움보다는 남성스러움이 진하게 풍긴다.


이런 길라임에게도 귀여운 모습이 존재한다. 길라임은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 분)의 팬이다. 그의 노래에 위안을 얻으며 지낸다. 오스카 앞에 설 때면 10대 소녀처럼 한없이 수줍어진다. 강인함 속에 감춰진 여린 의외성이 있는 것이다.


길라임에게 강인함과 소녀성, 둘 중 하나만 존재했다면 주원은 그에게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주원은 강한 길라임의 모습에 상처 주는 말을 뱉어내지만 길라임의 상처받은 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경을 쓰게 된다.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과 길라임의 연기 호흡만큼 중요한 건 없다. 다른 배역들의 캐릭터 역시 중요하지만 두 캐릭터가 살지 못한다면 드라마의 성공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제 4회분이 방송됐지만 길라임과 주원이 따로 있는 모습은 생각하기 힘들 정도다.


주원은 월세 30만원짜리 집을 이해하지 못하고 '40년간 트레이닝복만 만든 장인이 한땀 한땀 손으로 만든 옷'을 입고 다니는 인물이다. 그는 자꾸만 이끌리는 감정을 사랑이 아닌 동정이란 이름으로 외면하고 있지만 주원은 분명 길라임을 사랑하고 있다.


길라임 역시 잘하는 것이 '돈 잘 버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주원이 이상해 보이고 촛불과 꽃, 의자를 빼주는 식사가 불편하지만, 불쑥불쑥 나타나고 자신을 여자로 대해주는 김주원에게 끌리고 있다.


모두 알고 있지만 하지원과 현빈의 아는 척, 모는 척 보여주는 연기는 시청자들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것이 바로 '시크릿가든'이 보여주고 있는 '대박조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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