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윤종 기자]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하지원의 직설화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시크릿가든’4회 분에서는 털털하고 보이시한 스턴트우먼 라임역을 맡은 하지원의 통쾌한 직설화법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라임(하지원 분)은 당첨된 청소기를 타러 백화점에 갔다가 주원(현빈 분)에게 핀잔만 듣고 명품 매장 탈의실에서 당한 일을 생각하며 괴로워하던 중 주원이 “딱 니 수준이다”며 청소기를 되돌려 받아온 아영(유인나 분)을 보고 화가 치민 나머지 주원의 집으로 찾아가 주원에게 청소기를 내던지며 속사포 같은 직설화법을 펼쳐보였다.
라임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심금을 웃기고 있네”, “내가 왜 니 이웃이야! 여기서 우리 집까지 거리가 얼마 인줄 알어?”,“나 너 같은 이웃 필요 없으니까 너나 써 너나!”하고 속마음을 폭포수처럼 내뱉었다.
또한 도도하고 고상한 재벌집 안주인인 주원의 어머니 분홍(박준금 분)을 맞닥뜨리게 된 자리에서 분홍이 비웃으며 라임을 무시하자 라임은 “전 그저 김주원씨가 온정과 관심을 베푸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일 뿐입니다" 며 “삼신할머니 랜덤 덕에 부모 잘 만나 세상 편하게 사는 남자 저랑 놀 주제 못 됩니다”며 일침을 가했다.
무엇보다 하지원은 털털하고 보이시한 성격의 라임 역을 맡아 거친 듯 한 말투를 선보이면서도 그 외모나 말투 속에서도 감춰지지 않는 자체발광 미모를 발산했다.
주원과의 일로 인한 복잡한 마음을 지우기 위해 땀 흘리고 줄넘기를 하거나, 홀로 카스턴트를 연습하며 몸을 던지는 등의 모습은 화장기 하나 없는 하지원 만의 풋풋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시청자들은 “하지원도 현빈 못지않은 독특하고도 직선적인 얘기들로 내 가슴을 뻥뻥 뚫어주었다 ”며 “현빈어머니에게 당차게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때마다 내 속이 다 시원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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