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30대 비정규직 노조원 1명이 20일 분신을 시도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원들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민주노총 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날 오후 4시2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주관의 정규직화 투쟁결의대회에서 울산 4공장 소속의 비정규직 조합원 황 모(33) 씨가 갑자기 무대로 올라가 기름을 머리에 붓고 라이터로 몸에 불을 붙였다.
다행히 옆에 있던 집회 참가자가 바로 불을 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곧바로 인근 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손과 팔·귀 등에 2∼3도의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분신 이후에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경찰 및 경비원들이 집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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