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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도 커넬워크 명품아울렛 입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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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약속 업체, 약속 이행 안해 지난 8월 말 약정 해지

[단독] 송도 커넬워크 명품아울렛 입점 무산 송도커넬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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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이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지난 5월 로체월드 아이몰 및 NDN측과 체결했던 '송도 커넬워크 상업시설에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설립ㆍ운영을 위한 약정서'를 지난 8월 30일자로 해지했다고 19일 밝혔다.

NSIC는 당초 송도 커넬워크 400여개 점포(약 4만㎡)를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으로 제공하고, 로체월드아이몰과 NDN은 아울렛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물품수입과 관련된 제반 업무는 로체월드아이몰이 수행하고, 현대아이파크몰 측이 운영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로체월드 아이몰과 NDN측이 약정서에서 약속했던 사항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아 결국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 입점은 무산됐다.

로체월드 아이몰 측은 당초 약정서에서 6월 17일까지 명품아울렛 운영을 맡기로 한 현대아파크몰과의 경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명품 공급을 책임지로 한 이탈리아 라퀸타사와의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해 NSIC측에 제출하기로 했었다.


또 입점이행보증금 15억원을 납부하고 구체적인 아울렛 설립운영에 관한 계획과 스케쥴도 제출하며, 7월 2일까지 30억원의 자본금을 증자하겠다는 약속도 했었다. 이와 함께 8월 16일까지 1000억원의 물품 대금 준비금 입금 증명서도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월 이후 약속했던 사항들이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NSIC 측은 4차례의 내용증명을 보내 약속 이행을 촉구한 후 결국 8월 30일자로 약정서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텅비어 있는 커넬워크 상가에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을 유치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인천시와 NSIC의 계획은 일단 물 건너갔다.


NSIC 관계자는 "로체월드 아이몰 측이 약정서를 체결한 후 아무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몇 차례 독촉했으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결국 없었던 일이 됐다"며 "현재 커낼워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넬워크 수분양자 일부는 NSIC 측이 명품아울렛 입점을 미끼로 사기분양을 했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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