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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추모식' 이건희 회장 등 범삼성가 집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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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23주기 추모식이 19일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가 가족, CJ·신세계 등 범삼성가 가족, 삼성 사장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건희 회장은 행사를 40여분 앞둔 이날 오전 10시19분께 앞뒤로 수행차량을 이끌고 마이바흐 차량에 탑승한 채 현장에 나타났다. 앞서 이 회장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석한 후 호암 추모식을 위해 지난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바 있다.

이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도 선영에 도착했으며, 이재현 CJ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범삼성가 가족들과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 핵심인사들도 추모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월5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 이후 처음이다.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는 삼성가 가족을 비롯해 삼성그룹과 방계사 경영진, 정관계·학계·재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었다.

이날 추모식은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은 채 가족행사로 치러졌다. 약 30분간의 추모식 행사 후 가족들간 식사시간이 이어지며 담소를 나누는 수준으로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02년 대통령 선거 직전인 16기 추모식 때와 2005년 신병치료를 이유로 해외에 장기 체류했던 18주기 추모식, 2007년 20주기와 2008년 21기 추모식 때 심한 독감 등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바 있으며, 지난해 22주기 추모식 때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과 함께 참석했었다.


호암 이병철 창업주는 지난 1910년 2월 12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출생해 1987년 11월 19일 타계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호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2월5일 기념행사를 연 바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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