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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정치권은 지금, ‘후원금’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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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 오제세 의원에 이어 이시종 지사도 ‘청목회’서 돈받아…송광호 의원은 남광토건서 입금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지역 정치권이 후원금에 발목이 잡혔다.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홍재형 국회부의장, 오제세 의원은 청목회 입법로비,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은 특정기업체 임직원들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으로 의심되는 후원금을 받았다가 검찰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지역정치권이 시끄럽다.

이 지사는 18일 이에 대한 해명기자회견을 갖고 “청원경찰후원금 문제로 도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2009년 후원회에 기부된 정치후원금에 청원경찰 여러분의 후원금이 들어온 건 사실이다. 금액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10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후원금은 개인이름으로 10만원씩 입금됐다. 전액 선관위가 인증하는 영수증이 발부됐다. 정상적 회계보고절차에 따라 선관위에 신고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이와관련한 청목회 로비나 반대급부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그 후원금이 들어온 사실을 청목회 사건 후인 지난 10월말에 알았다”면서 “그 전엔 청목회로부터 입법관련 부탁을 받거나 후원금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 그 누구로부터도 이런 내용을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청원경찰법 개정 때 법안발의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입법관련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에 소속돼 있지도 않았다”고 관련성을 전면부인했다.


홍 부의장과 오 의원은 청목회원들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도 ‘후원금’ 문제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18일 송 위원장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남광토건 임원 A씨(45) 등 4명의 서울 사무실과 자택 컴퓨터, 회계장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A씨 등 남광토건 임직원 54명은 지난해 2월 50만원씩의 후원금을 송 의원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초 송 의원이 낸 2009년 회계보고서를 검토하던 중 남광토건 임직원 54명이 같은 때 50만원씩 2700만원을 송 의원의 후원계좌로 보낸 것을 이상히 여겨 지난달 검찰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청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내 민주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최근 고급관용차 구입문제로 서민도지사 얼굴에 먹칠을 한 이시종 도지사는 청목회로부터 1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빨리 분명한 입장을 밝혀 한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원금을 받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청목회가 청원경찰법 개정을 위해 38명의 국회의원에게 830만원을 후원했다는 게 밝혀졌다”면서 “우리 지역 민주당 홍재형, 오제세 의원이 청목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건 서민을 대변하겠다는 게 아니라 서민을 우롱하겠다는 것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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