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정례 회장단회의를 마치고 기자간담회에서 "이건희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수락해줬으면 하는 것이 회장단 모두가 바라는 바"라며 "대안에 대한 논의는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회의에서 차기 회장 추대 문제가 안건에는 안 올라갔는데 안건 외로 선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당연히 회장에 관한 얘기는 했다. 지난 7월 1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께 요청했지만 3개월~5개월 시간을 갖자고 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기업들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관련 논의 이뤄졌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 이뤄지지 않았다. 개별 기업에 관한 사항이라 회장단 회의에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
-한미 FTA 관련해 자동차 분야에 대한 양보 교섭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균형이 무너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지 않았다.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서 FTA는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전경련 추대 문제에 대해 오늘은 어떤 식으로 논의했나. 이건희 회장의 수락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판단하고 있는가.
▲기다려보자는 의견을 모았다. 조석래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다. (이건희 회장)이 수락해줬으면 하는 것이 회장단들이 바라는 것이다.
-만약 거절할 경우 대안은?
▲만약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달라. 아직 대안 없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