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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차 양적완화 美 내부 반발여론 확산.. 버핏 "양적완화 경제에 큰 도움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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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연방준비은행의 2차 양적완화와 관련해 미국내 반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준비제도의 최근 양적완화 조치와 관련해 우려감을 드러낸 서한을 보냈다고 1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존 베이너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4명의 공화당 지도부의 서명이 담긴 서한을 단독 입수했다고 밝혔다.

서한은 이번 양적완화조치가 경제회복 및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달러화의 가치가 불안한 국면에 놓이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기적인 관점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CNBC와 인터뷰를 가진 워렌 버핏 버크셔 헤셔웨이 회장 역시 연방준비은행의 2차 양적완화는 아마도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국달러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 2차 양적완화에 대한 미국 내부의 반발은 해외에서의 비난이 이어지자 더욱 거세지고 있다. 2차 양적완화로 인해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등 '환율전쟁'이 지속되리라는 것.


이에 대해 지난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국채 매입은 달러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마이크 펜스 인디아나주 공화당 의원은 "돈을 찍어내는 것은 성장을 위한 재정 정책이 아니다"라면서 "공개 항의서에 서명한 사람들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인위적으로 유발시켜 펀더멘털 상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는 방식보다 세금경감·지출감축·법안개혁 등의 방식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폴 크루그먼 프리스턴대 교수 등은 이미 양적완화보다는 재정확대 정책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연준 측 대변인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고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모든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필요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수정할 준비가 됐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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