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아일랜드에 대한 지원의사를 표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오스본 장관이 "영국은 은행들을 적절한 단계에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8일부터 아일랜드 은행들에 대한 장부조사에 들어간다. 공동 조사를 통해 아일랜드 스스로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 실사할 계획이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아일랜드가 해결해야할 가장 우선적인 것은 은행 부문의 안정"이라며 "경우에 따라 상당한 수위의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을 포함해 아일랜드에 최대 1000억유로(135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EU 재무장관들이 아일랜드의 금융권에 대한 지원과 아일랜드의 재정 지원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며, 그 규모는 최대 1000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브뤼셀에 집결한 EU 재무장관들은 아일랜드 금융권을 지원할 경우 450억~500억유로를, 금융권을 포함해 재정 등 아일랜드를 전반적으로 지원할 경우 800억~1000억유로 규모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떤 방안이 채택되더라도 IMF가 전체 자금의 절반 가량을 수혈할 전망이다.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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