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삼성전자가 나흘만에 하락하며 다시 80만원선 밑으로 하락했다.
17일 삼성잔자는 전날보다 1만6000원(1.97%)내린 79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계 골드만, UBS, CLSA, 도이치증권 등에서 15만주 가량 매도물량이 나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변심에 주가는 급락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평가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종합IT업체로서 삼성전자의 펀더멘탈은 튼튼하다는 것.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D램 가격이 하락하고는 있으나 오히려 삼성전자에는 호재"라며 "경쟁사에 비해 미리 생산량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진행했으며 앞선 미세공정능력과 기술력으로 원가경쟁력에서 크게 앞선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메모리가격 하락 추세가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확대로 통신부문의 실적향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성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애플에 비해 늦었지만 태블릿PC는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영업이익 저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한다"며 "그때까지는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조정시기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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