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시보레 볼트’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차’ 어워드에 참여한 톰 스테판 GM 생산부문 대표는 “시보레 볼트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보레 볼트는 ‘2011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다만 향후 생산량을 얼마나 늘릴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GM은 내년에 볼트 1만대, 2012년에 4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생산량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또 “볼트용 베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화학에 생산을 늘릴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6년간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 9월부터 볼트용 베터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스테판 대표는 “제조업을 이끄는 사업가라면 항상 공급량보다 수요가 많기를 바랄 것이며,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이는 행복한 고민”이라며 “우리가 바로 이 같은 고민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환경보호청이 머지않아 볼트에 저연비 등급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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