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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챙기는 기업들 '훈훈한 가족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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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삼성전기 사장, 고3자녀 임직원에 케이크 선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메시지

수험생 챙기는 기업들 '훈훈한 가족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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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임혜선 기자]오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화과자와 쌀, 떡, 케이크 등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합격 기원 선물과 함께 메시지를 전달하며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험생과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소소한 개인사를 챙기며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키우고, 자녀들도 부모의 직장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라는 평이다. 인재를 최우선으로 삼고 '즐거운 직장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입수능을 계기로 이같은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은 최근 고3 자녀를 둔 임직원 128명의 가정에 화과자·만주·케이크로 구성된 합격기원 선물세트를 배송했다. 케이크 상단에는 '합격기원' '수능대박' 등 문구가 새겨졌으며, 박 사장이 직접 작성한 합격 기원 카드가 동봉됐다고 한다. 박 사장은 수험생 자녀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임직원 모두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며 격려했고, 임직원 자녀들은 합격기원 선물과 메시지를 받고 기뻐하는 동시에 부모가 삼성전기에 근무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는 전언이다.


'엄마표 스킨십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최근 싸이버로지텍 등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험생 자녀 60여명에게 합격 기원 케이크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마지막까지 힘내세요"라고 적힌 편지를 동봉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는 전언이다. 최 회장은 2006년 11월 남편의 타계로 경영을 맡게 된 후 지금까지 대입수능을 보는 수험생 자녀와 임직원들을 응원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AMOLED)를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강호문 사장은 최근 임직원 자녀 80여명에게 '합격기원 쌀'을 전달했다. 지난 2008년까지 삼성전기에서 대표이사로 근무한 강 사장은 회사를 옮기면서까지 손수 대입수능 자녀와 임직원들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강 사장은 선물과 함께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자녀분이 시험 잘 볼 수 있도록 기원할게요"라고 적힌 카드를 전달했으며, '합격기원쌀'과 함께 메시지를 전달받은 임직원들은 회사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 140여명의 가정에 직접 쓴 편지와 함께 오색경단·두텁떡 등 합격기원 떡을 배달했다. 권 사장은 또 편지에서 "수능이 끝나면 더욱 넓은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수험생 자녀들을 격려했다고 한다.




김진우 기자 bongo79@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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