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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점이어 가맹사업 러시…현금유동성 높고 원가비중 15-20% 수준


식음료업계 Coffee향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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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식음료업계에 커피 바람이 거세다. 커피전문점 사업은 현금 유동성이란 장점외에도 원가 비중이 15~20%에 불과해 이익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이러다보니 업체들은 '안테나샵' 형태인 직영점을 운영한 뒤 가맹사업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서울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 유럽형 프리미엄 카페 '카페 클라시코' 1호점을 오픈했다.


이곳의 특징은 한 매장 안에 두 개의 카페가 들어섰다는 점. 이용 고객들에게 별도의 출입카드를 제공하는 룸형 '살롱'과 테이크아웃 형태의 테라스형 '패티오'의 두 공간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과 캐주얼 고객을 이원화된 콘셉트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내년 2월 서울 광화문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매장을 계속 확장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객 반응에 따라 가맹사업에까지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7월 디저트카페 '코코브루니'를 F&B유통부문에서 자회사로 독립시키고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테스트매장 형태의 신사동 가로수길점을 오픈한 이래 올해 9월 압구정 본점, 10월 한남점을 열었으며 12월에는 4호 홍대점과 5호 삼청동점을, 내년 2월에는 6호 청계천점을 열 계획이다.


코코브루니는 우선 내년 직영점을 10개로 늘리고 매출 성장에 주력한 뒤 가맹사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완 회장의 주도 하에 외식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매일유업은 첫 매장이 문을 연 지 1년여만인 이달 초 커피전문점 '폴바셋' 2호점을 오픈했다.


역대 최연소로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른 폴 바셋이 직접 커피를 선보여 화제가 된 1호점에서는 하루 900~1000잔 정도의 커피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고무된 매일유업은 내년 상반기에 강북 지역에 3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본의 대표적 커피 전문점 브랜드인 도토루와 손잡고 커피음료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우유는 내년 상반기 도토루 1호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당초 올해 안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었으나 20억~30억원 정도의 초기 투자 비용은 물론 테이크아웃 형태인 일본의 커피 문화가 우리나라의 '쉬어가는 곳' 개념과 맞지 않아 의사결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직영점 형태로 운영한 뒤 가맹점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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