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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금통위 부담 속 제한적 등락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은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금통위 이전까지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날보다 2.1원 오른 1134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9시19분 현재 1133.5원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지난 밤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및 유럽 재정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으며 출발했다"며 "하지만 금통위 부담 속에 개장 초 흐름은 상당히 제한적인 등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기대에 따라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경계심이 높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을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높은 물가 상승 압력 속게 금리인상 기대가 높지만, 당국이 자본유출입 규제 관련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세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상 시에도 공격적인 숏플레이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금리인상과 함께 자본 통제 방안이 함께 제시된다면 시장은 금리인상 보다는 규제에 더욱 주목하며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동결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 역시 제한적인 상승 추세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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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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