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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의 관계 재정립' 유상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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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와의 관계 재정립' 유상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선임 유상열 한국감정평가협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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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유상열씨가 제 12대 한국감정평가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선임은 국토해양부의 한국감정원 공단화 추진에 따른 협회와 국토부간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감정평가협회에 따르면 유상열 전 건설부 1차관보가 12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협회는 이날 오후 2시서울지역(센트럴씨티 6층 밀레니엄홀)외 전국 5개지역에서 제12대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투표결과 총 3명의 후보 가운데 기호 2번 유상열 후보가 총유효투표수 1484표에 879표를(59.2%) 얻어 제12대 한국감정평가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유 회장은 '한국감정원 공단화 저지', 'IFRS 도입에 따른 평가시장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 회장의 임기는 2012년 2월29일까지다.


유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행정학과를 나와 1968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이후 건설부에서 근무하다 차관까지 올랐다. 이어 '건설부 최장수 차관(4년)'이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차관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이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직을 맡다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중앙감정평가법인에 재직 중이다. 유 회장은 사단법인 대한건설진흥회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이번 유 회장의 선임은 국토부의 한국감정원 공단회 추진에 따른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한국감정원의 공단화로 감정평가협회의 지위 격하는 물론, 감정원으로부터의 지도·감독을 받아야 하는 위치에 놓임에 따라 공단화에 반대해왔다. 이에 국토부와의 관계가 점차 서먹해지면서 압박 아닌 압박을 받아왔다. 유 회장은 이같은 국토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는 게 회원들의 평이다.


유 회장은 "평가사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과 정부가 신뢰하는 평가사 상을 정립하며 회원님들의 권익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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