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인공지능, 학습, 애플리케이션 분야 등 관련 기술개발 활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이 사람처럼 감성을 나타낼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일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감정을 나타내는 인공지능 로봇의 특허출원이 느는 까닭이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특허 출원된 로봇용 소프트웨어기술은 인공지능, 학습, HMI(Human-Machine Interface), 감정표현, 애플리케이션(활용) 분야 등 다양했다. 특히 감정표현기술이 꾸준히 늘어 눈길을 끈다.
감정 표현의 경우 로봇이 특정 자극이나 기대 행동에 반응할 때 e-food를 공급한다. e-food를 받은 로봇은 행동학습을 더 빠르게 하도록 소프트웨어를 들 수 있다. 이 로봇용 소프트웨어에 의해 사람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관련기술개발에 따른 로봇 소프트웨어관련 특허출원은 2005년부터 줄고 있으나 여러 감정을 나타내는 로봇 소프트웨어기술은 느는 흐름이다. 업체별 출원은 소니가 48건으로 가장 많고 LG전자가 23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또 ▲삼성전자(13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9건) ▲KT(6건) ▲한국과학기술원(5건) 등이 3~6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 소니가 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다출원기업 1위다. 이는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미래시장에 대한 특허선점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기업의 적극적인 뜻으로 풀이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2008년 이후 경제적 여파로 관련기술 분야의 출원건수가 주춤하고 있으나 로봇산업은 유망산업”이라면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어서 기술 분야 특허출원이 다시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용 소프트웨어란?
로봇의 움직임, 로봇지능 향상, 사람과의 상호작용, 감정표현 등 로봇을 제어하고 운용하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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