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씨름계의 전설 이만기와 강호동이 만났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경기에서 이만기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코너 '1박 2일'에서는 20년 전 씨름 선후배였던 이만기와 강호동이 다시 모래판 위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강호동은 사전에 이만기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만나면 이길 자신이 있냐"고 물었고 이만기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만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간 '1박 2일'팀. 몸풀기 게임 후, 본 게임인 이만기와 강호동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씨름계의 전설이 만난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서로의 힘을 겨루던 두 사람의 경기는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강호동이 삽바를 놓쳤고 경기는 중단됐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강호동은 들배지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잠시 숨을 고르며 기회를 노렸고 이만기의 기습공격으로 인해 강호동은 허공에 뜨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강호동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안도도 잠시뿐, 이만기는 다시 기술을 걸었고 순간 강호동은 반격에 나섰으나 결국 첫번째 경기는 이만기의 승으로 돌아갔다. 곧바로 이어진 두번째 경기에서는 강호동의 특기 들배지기로 가볍게 이만기를 눌렀다.
마지막 경기에 승부가 결정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상태에서 진행된 마지막 경기에서는 강호동이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힘으로 버텨봤으나 결국 이만기의 힘에 이기지 못했고 최종 승리는 이만기에게 돌아갔따.
두 사람의 대결은 두번다시 볼수없는 흥미진진한 경기로 시청자들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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