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해외 주택개발사업에 진출한다.
삼성건설은 중국 톈진시에 조성되는 '톈진 에코시티'에 아파트 640가구를 건설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해외 주택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톈진에코시티는 중국 톈진시 빈해신구 북부지역에 들어서는 인구 35만명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다. 부지 면적은 34.2㎢에 이르며 11만가구의 주거시설과 상업·산업시설이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에코시티 1단계 1a구역(5만4천900㎡)에 지하 1층, 지상 8~24층짜리 11개동 640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주택 분양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작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톈진에코시티의 개발회사인 SSTEC와 60%대 40%의 비율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사업권을 확보했다. SSTEC은 주택사업을 총괄하고 삼성물산은 주택상품 설계와 시공관리, 마케팅 등 종합건설사업관리(PMㆍProgram Management)를 맡게 된다. 사업비는 매출액 기준 총 1억3900만달러이며 이 중 5600만달러가 삼성물산 몫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중국 주택사업은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일종의 파일럿 성격의 프로젝트"라며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국가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