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틱이상 벌어진 현선저평..차익거래 출회..G20·금통위 모드 약세반전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선물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30틱 이상 벌어진 현선물저평에 따라 저평플레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 모드에 접어듦에 따라 선물강세가 현물강세를 견인키 어렵다고 진단했다. G20과 금통위대기모드로 인해 매수심리가 취약해 약세반전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다.
1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물 10-2와 국고5년 10-5는 전장대비 1bp씩 상승한 3.49%와 4.09%를 기록하고 있다. 통안2년물은 매도호가만 2bp 떨어진 3.54%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11.7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11.81로 개장했다. 증권이 286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외국인이 2660계약과 783계약을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마감무렵 선물급락과 국고바스켓 강세로 저평이 30틱까지 늘어난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강세출발하고 있다. 반면 현물은 보합권 팔자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라며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현재 20틱 언저리 저평으로 인해 선물매수 현물매도의 증권사들 위주 저평플레이만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증권사의 환매성 수요로 선물만 강세다. 장기물은 보합 또는 약세인 상황이다. 금통위 등 대기 이슈로 인해 여전히 답답한 장세로 방향성 없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오후에 가면 다음주 이벤트를 반영한 약세반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장막판 급락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강세출발하고 있다. 반면 현물은 금리가 상승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G20 회담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통위 금리인상 가시화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취약한 가운데 현금리수준이 악재를 상당부분 반영하고있다고 보고 저가매수도 간간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방향성은 금통위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현선물저평이 32틱이고 현물가가 45틱이다. 만기가 한달정도 남은상황에서 차익거래시 45틱이 남는다. 이에 따라 선물매수 현물매도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통위 모드로 접어들어 선물강세가 현물강세를 견인키 어렵다. 방향성보다는 저평위주 거래가 이어질듯 싶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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