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본회의가 12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5개 세션에 걸쳐 열린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환율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행동계획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한다.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G20 정상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제 환율 갈등의 해법을 도출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지속적으로 균형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룰을 마련하게 된다.
G20 회원국들은 그동안 재무장관회의 및 셰파 협의를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후발국 개발, 무역 자유화,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조정을 포함한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개혁, 에너지, 반부패 분야는 사실상 서울 선언을 위한 합의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독일 등을 중심으로 첨예화 되고 있는 환율 갈등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하루전인 11일 미국, 중국, 독일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각국의 의견을 들은 만큼 환율과 관련된 묘안을 제시할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본회의를 모두 마치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서울선언'을 발표한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한·불 정상회담에서는 과거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통상, 환경, 과학기술, 문화 등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전날 정상 배우자들을 리움 미술관에 초청해 환영 만찬을 베푼 데 이어 12일에는 창덕궁 후원과 한국가구박물관에서 문화체험을 한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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