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내년 조정교부금 1109억4200만원....종로구는 112억6000만원으로 22위...강남,서초,중구는 한 푼도 못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내년도 서울시로부터 1109억4200만원을 조정교부금으로 받아 25개 구청장 가장 많은 교부금을 받게 됐다.
반면 종로구는 내년 112억6000만원을 받아 조정교부금을 받은 22개 구청장 중 가장 적은 규모를 받게 돼 살림 살이가 빡빡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자구'인 강남,서초,중구는 조정교부금으로 한 푼도 받지 못한 실정이다.
11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25개 구청에 내려보내는 2011년 조정교부금과 재정보전금,지방교부세 규모가 확정돼 자치구들 예산 편성 규모가 드러나게 됐다.
특히 조정교부금은 노원구가 가장 많은 1109억4200만원을, ▲은평구가 918억2700만원으로 2위 ▲성북구가 882억89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 중랑구 841억8100만원 ▲5위 관악구 798억3900만원 ▲6위 강북구 790억3600만원 ▲7위 강서구 757억4300만원 ▲ 8위 구로구 729억2500만원 ▲9위 도봉구 725억2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또 ▲10위는 양천구 692억3900만원 ▲11위 서대문구 690억2000만원 ▲ 12위 동대문구 634억9300만원를 차지했다.
▲13위 광진구 607억9600만원 ▲14위 강동구 565억2800만원 ▲ 15위 동작구 555억8900만원 ▲16위 성동구 555억8500만원 ▲17위 마포구 545억8100만원 ▲18위 금천구 540억4900만원 ▲19위 송파구 306억1500만원 ▲▲20위 용산구 253억4300만원 ▲21위 영등포구 240억900만원 ▲22위 종로구 112억6000만원 순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남구와 서초구, 중구는 재정 여건이 좋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조정교부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특히 관악구는 지난해에 비해 162억8300만원, 성북구는 101억8200만원이 줄어드는 등 조정교부금 규모가 크게 줄어 구청 살림 살이를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자치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자체 세입은 준 것은 물론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까지 깎여 내년 살림 꾸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각 자치구는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과 재정보전금, 지방교부세 등을 받은 세입을 기반으로 해 내년 예산안을 확정해 구의회에 조만간 제출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