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0시 제물포길 지하화 관련 ‘양천 거버넌스 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제물포로 지하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서울시의회의 보류로 인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어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양천 거버넌스 위원들이 적극 나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양천 거버넌스는 구정운영에 거버넌스(governance) 개념을 도입한 이제학 양천구청장의 철학을 반영한 단체로 시민·전문가·언론 등 각계 전문가들을 구정에 참여시켜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양천구(구청장 이제학)는 12일 오전 10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숙원사업인 제물포길 지하화 관련한 ‘양천 거버넌스 토론회’ 장을 열어 긍정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용태 국회의원, 김낙순 전의원, 허광태 시의회 의장, 이명영 시의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KDI(한국개발연구원), 양천거버넌스 위원 전원 등 30여명이 참석 대상이다.
양천 거버넌스 토론회는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1부 발표시간과 2부 토론시간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1부에서는 제물포길 지하화 관련 각계 입장을 5분 이내로 제한해 발표하고 2부에서는 거버넌스 위원 간 토론회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1부에서의 입장 발표에서는 당초 서울시에서 추진하려 했던 4차선 공사에 대한 타당성에 대한 주장과 현재 서울시의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6차선 확장 공사에 대한 타당성 주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부에서는 제물포길 지하화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 위원들 간 토론을 벌인다.
양천구는 “양천 거버넌스의 토론을 거쳐 모아진 중론을 서울시의회에 전달하게 되면 서울시의회에서도 입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 현안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소통창구 역할을 해 나가는 양천 거버넌스 위원회의 활약에 큰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토론에서 도출된 최적안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입장을 전달,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 뜻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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