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 신하균 "누드신,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든 것"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배우 신하균이 영화 '페스티발'에서 올 누드로 출연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신하균이 9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페스티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원래 시나리오에는 옷을 벗는 게 아니었는데 촬영하다 보니 느낌이 안 살아서 캐릭터에 맞는 게 뭐가 있을까 감독과 대화하다가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원래 예정에 없는 장면이었는데 신하균이 옷을 다 벗는 설정을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었다"며 "(주요 부위를 가리는)공사 같은 게 필요했는데 신하균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해왔다. 쑥스럽고 당혹스러울 수 있는데 캐릭터에 몰입해서 흔쾌히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영화 '페스티발'은 겉보기엔 점잖지만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같은 동네 네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섹시 콘셉트의 코미디다.

신하균과 엄지원, 류승범과 백진희, 심혜진과 성동일 그리고 오달수가 출연한다. '천하장사 마돈나'를 공동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영화로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