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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막바지 담금질..내일까지 결론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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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양국간 협의가 최종 조율 단계에 돌입했다. 협의의 관건은 자동차와 쇠고기다.


8일 외교통상부 등 정부에 따르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까지 서울에서 론 커크(Ron Kirk)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의를 위한 통상장관 회의를 가진다. G20 정상회의 이전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막바지 담판 자리다.

먼저 김 본부장과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론 커크 미국 대표 및 대표단과 오전 11시에 만나 회의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쇠고기와 자동차 등 현안에 대해 양국이 강력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지만 한측의 양보가 따를 경우 극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양국 대통령이 FTA 최종 협의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일 내외신 특별기자회견에서 G20 전 한·미 FTA 합의 가능성에 대해 "한·미 FTA 문제는 이미 3년 전에 합의를 한 바 있고 합의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가능하면 G20 정상회의에서도 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아시아 4개국 순방과 함께 뉴욕타임스에 기고를 통해 "미국은 한때 한국에 대한 최대 수출국이었지만 지금은 4위로 내려왔고 지난 10년간 한국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으로 줄었다"며 "수백억달러의 수출 증가와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협정을 마무리 짓기 위해 G20 정상회의 기간에 이명박 대통령과 협상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 타결의 선결조건은 미국 자동차업계와 노동자 이익 확보라는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7시에 정부 합동브리핑센터에서 회의 진행 상황에 대해 브리핑할 계획이다. 전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청와대 경제수석 등 관계장관회의에서 김 본부장이 FTA 진행과 관련한 홍보 창구를 맡기로 해 김 본부장의 발언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기도 하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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