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서울은 이로써 2000년 안양LG시절 우승 이후 10년만에 K리그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최종전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분 정조국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김치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을 2-1로 물리쳤다.
서울은 20승2무6패(승점 62)로 시즌을 마감해 이날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긴 제주(17승8무3패·승점 59)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챔피언결정전(12월 1일, 5일) 진출권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다.
정조국-데얀 투톱을 앞세운 서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조국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쉽게 승기를 잡았다. 미드필드 진영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데얀이 아크 부근에서 헤딩 백패스로 흘려준 것을 정조국이 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볼을 정조국은 재빠르게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정조국의 3경기 연속골.
그러나 서울은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전 박주현이 천금의 동점골을 만든 것.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김치우가 해결사로 떠올랐다.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정조국이 밀어준 볼을 강력한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뜨린 것.
울산은 광주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전북은 이동국이 2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수원을 5-1로 격파했다.
이로써 3위 성남은 6위 경남과, 4위 울산은 5위 울산과 20, 21일 6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한편 유병수(인천)는 22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구자철(제주)은 11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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