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긴장감없는 서바이벌 특집으로 재미를 반감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 콘셉트로 '미드나잇서바이벌'을 진행했다. 새벽 3시까지 페인트 총으로 다른 멤버들을 쏴 제거해야 했고, 마지막 남은 한명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하지만 '서바이벌'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긴장감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초반부터 몸 사리기 바빴던 박명수는 여의도에 정착해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사기꾼 캐릭터를 굳힌 노홍철도 긴장감을 주진 못했다.
정준하와 정형돈은 특유의 소심함으로 진행을 더디게 만들어 노홍철의 노력마저 허사로 만들었다. 유반장 유재석 역시 재미를 주는데 실패했다. 차에 몸을 숨기기 바빴기 때문이다.
차도남 특집의 백미는 바로 '서바이벌'. 하지만 '서바이벌'에서만 볼 수 있는 긴장감은 더딘 진행으로 모두 상실되고 말았다. 또 차도 이동하는 동안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여러번 포착되면서 프로그램의 허술함까지 드러내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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