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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원 밀고 당기기... 원달러 환율 연저점 하향 테스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환율은 1100원을 두고 이를 방어하려는 당국과 하향 테스트하는 시장의 밀고 당기기가 예상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10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20분 현재 1104.7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하향 추세를 이어가며 연저점 1102.6원에 대한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가 하향세를 계속하고 있고 주식시장도 호재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자금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NDF 역외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05.75원에 최종 호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6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07.50원보다 4.35원 내렸다.

아울러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엔달러 하락 베팅이 강화되며 서울 환시에서 달러 매도 유인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다만 공기업 달러 수요와 1100원을 방어하기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은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1100원이라는 빅 피겨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경계심이 높고 당국 역시 개입의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워낙 견고하고 주식시장 역시 호재를 이어가 외인자금 유입이 이어져 수급 상 공급 우위가 여전할 것으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공기업 결제 수요가 어느 정도로 주식자금과 네고를 흡수해 가느냐가 관건으로 보여 진다"며 "전날 규제 관련 시장의 움직임을 미루어 쇼트가 생각보다 깊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지속적인 스무딩과 공기업 달러 수요가 속도를 조절해주고 있지만 당분간 금융시장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1100원 지지가 쉽지 않을 듯하다"면서도 "금일부터 한전 7억달러, 석유공사 5억달러의 달러 수요가 유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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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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