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이 소속팀 함부르크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함부르크는 5일 새벽(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계약금, 연봉, 수당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4년 6월까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된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전 가진 프리 시즌부터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9경기서 9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한 발가락 부상으로 그는 지난달 30일 FC쾰른전에서 뒤늦게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연신 위협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24분에는 역전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39년 만에 갈아치운 골이었다.
독일 내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아르민 베 함부르크 SV 감독은 최근 현지 통신사 DPA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가 본 유망주 가운데 최고”라며 “현재의 기량과 가능성을 동시에 증명한 선수”라고 평했다.
독일 일간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며 “분데스리가 첫 골에는 고작 24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지난 7월 함부르크 유스팀과 계약 뒤 탄탄대로를 질주 중인 손흥민이 제 2의 ‘차붐’을 일으킬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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