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아시아시리즈가 3년 만에 재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는 4일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 참관을 위해 대만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오후 윈저호텔에서 “2011년 대만에서 아시아시리즈를 개최하기로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5년 첫 발을 뗀 아시아시리즈는 4개국 프로리그 우승팀들이 벌이는 국가대항전이다. 일본 코나미사의 지원으로 ‘코나미 컵’이라 불리기도 했다.
대회는 2008년 후원이 끊어지면서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대신 주최를 맡았지만 지난해 중국, 대만의 불참 선언으로 자연스럽게 ‘한일 클럽 챔피언십’으로 변모했다.
내년 부활의 신호탄은 대만에서 쏘아 올린다. 유 총재와 함께 대만을 찾은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장소는 미정”이라면서도 “대만야구협회가 정부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간 아시아시리즈 우승팀은 모두 일본이었다. 지바 롯데를 시작으로 니혼햄, 주니치, 세이부가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한국은 SK(2007년)와 삼성(2005년)이 각각 준우승을 한 번씩 거두는데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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