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이준익 감독이 영화 '평양성'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4일 오후 전북 전주시 오픈 세트장에서 열린 영화 '평양성'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전, 고민이 많다고 들었다. 어떤 생각으로 촬영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최근 개봉한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했다.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스태프들에게 '이번 영화까지 망하면 상업영화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이런 각오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황산벌' 후속작과 관련해서는 "'황산벌'이 개봉한지 8년 만에 '평양성'이 개봉하게 생겼다"며 "우연히도 역사적 시간과 같이 흘러가고 있다"고 특별한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평양성'은 신라의 김유신 장군과 계백 장군의 싸움을 다룬 2003년 '황산벌'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으로 이준익 감독의 역사 코미디 3부작 중 제 2부다. 고구려가 패망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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