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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락은 없었다... 하지만 완만한 하락세 이어질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발표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당국의 환시 개입과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 공기업 매수 등의 요인으로 하단이 제한 받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의 방향성은 여전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고 시장참여자들은 내다봤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5.2원 내린 110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00원대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곧 바로 1100원대 후반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인 만큼 강한 하락 압력을 행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공기업 매수와 함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추정되는 가운데 자본유출입 규제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어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10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달러화의 약세기조와 견고한 국내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국의 속도조절은 있겠지만 하락 기조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국내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장에 당국의 실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된다"며 "하지만 방향은 아래인 만큼 추가 하락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 외환 애널리스트는 "당국이 1100원대 방어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된다"며 "심리적 지지선을 인식시키기 위해 속도조절에 나섰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국내 펀더멘털 등 재료는 아래쪽을 보고 있는 가운데 환율이 위쪽을 향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다만 연저점에 근접하는데 따른 부담감과 1100원이 수차례 지지 받았던 경험 등에 비추어 단기급락은 없겠지만 당국의 조절 속도에 따라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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