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신한카드는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스마트카드, GS리테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신용카드에 티머니(T-money) 기능을 탑재한 신한 터치앤바이(Touch & Buy) 카드 출시를 위한 제휴 조인식을 열었다.
이 카드는 후불로 결제되는 신용카드와 선불 충전 방식의 티머니가 카드 한 장에 결합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와 티머니 간의 자동 충전 및 자동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티머니 잔액이 1만원 이하인 상태에서 수도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수도권 및 포항·제주 등의 GS25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경우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티머니가 1만원씩 자동 충전된다.
예를 들어 티머니에 5000원 잔액이 있는 상태에서 수도권의 GS25에서 6000원어치 물품을 구매하면, 1만원이 티머니로 자동 충전돼 6000원이 결제되고 돌아오는 신용카드 결제일에 1만원이 청구된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GS25에서 터치앤바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 1만원 이하 사용건에 대해서는 티머니로, 1만원 초과 사용 건은 신용카드로 자동 구분 결제된다.
이 기능은 최근 출시된 신한 GS칼텍스 샤인카드에 최초 적용되며, 향후 GS리테일 제휴카드 등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각 기업이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시장 창출 및 마케팅 기반 마련을 위해 이번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고 제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손잡고 향후 터치앤바이 카드 결제범위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와 유통, 교통 분야의 대표 사업자인 GS리테일, 한국스마트카드가 손을 잡은 만큼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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