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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11월 한달간은 '제주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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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3개 위원회 제주도로 떠나...인천 지역에선 "왜 제주도까지 가냐"며 시선 곱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의회 소속 시의원들의 유별난 '제주도' 사랑이 도마위에 올랐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달 중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진행하는 위원회가 3개에 달한다. .

먼저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 3일 제주도로 2박3일간 일정의 업무 연찬회를 떠났다.


기획행정위는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안 심사 방향 등을 주제로 연찬회를 갖는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청ㆍ도의회를 방문해 인사청문회ㆍ친환경급식 등의 사례를 연구한다.

제주도가 송영길 인천시장이 공약에 내걸었다 상위법이 없어 실시를 유보 중인 인사청문회를 전국 16개 시ㆍ도 중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는 만큼 사례를 참고하겠다는 명분이다.


이어 친환경무상급식추진특별위원회가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를 2박3일 방문한다.


친환경 특위는 '친환경 우리 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대회에 참가하고, 친환경 학교급식학교의 텃밭 등을 둘러본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는 교육위원회도 제주도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산업위원회가 지난달 11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서 연찬회를 열기도 했다.


시의회는 제주도 방문 1인당 경비는 35만원으로, 이달 중에만 3개 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공무원 등 약 45명이 제주도를 방문해 1500만원 가량의 순수 경비를 쓴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해외여행도 아닌데다 곧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연찬회를 통해 개별 역량 및 팀워크 강화 등을 위해 연찬회를 간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천 지역에선 왜 굳이 비용도 만만치 않은 제주도로 연찬회를 떠나 시민들의 세금을 쓰고 오냐며 말이 많다.


최근 천안함 사태ㆍ구제역 등으로 관광객 감소 등 심각한 지역경제 피해를 본 백령도ㆍ강화도 등 지역 내에도 연찬회 장소로 적절한 곳이 많다는 것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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