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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화 계열·관계사 M&A 과정도 들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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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그룹 계열사 및 관계사를 잇따라 압수수색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2일, 김승연 그룹 회장의 누나 김영혜씨가 소유한 상장 운송업체 한익스프레스 서울지점과 그룹 제약 관련 계열사인 드림파마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김영혜씨는 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한익스프레스를 지난해 5월 아들과 함께 인수했다. 그룹 관계사인 태경화성이 지닌 한익스프레스 지분 60여만주(50.77%)를 사들이는 방식이었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2월 드림파마 물류 부문인 웰로스를 사들였다.


검찰은 웰로스와 한익스프레스가 김영혜씨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차익이 김승연 회장 비자금으로 축적됐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특정 시기에 이뤄진 인수합병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검찰이 인수합병 비리 정황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C&그룹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는 임병석 C&그룹 회장이 위장계열사인 광양예선 등에서 수십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드러내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녹취록에는 임 회장을 상대로 퇴직금 등 청구소송을 벌이던 광양예선 전 임원 A씨가 지난해 말 임 회장 전 수행비서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A씨가 당시 대화를 녹음했다.


녹취록에는 '임 회장 등이 광양예선에서 빼돌린 돈이 30억여원에 달한다', '임 회장이 시키는대로 돈을 어딘가에 송금했을 뿐인데 도리어 횡령 혐의로 추궁을 당하고 있다'는 A씨 하소연에 임 회장 전 비서가 동조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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