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에서 엄지원이 신하균에게 밥풀세례를 받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 '페스티발'에서 신하균은 트레이드마크인 부드러운 미소를 버리고 자신의 남성 크기에 대단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풍기문란 단속 경찰 장배 역을 맡았다.
장배는 자신의 남성 사이즈가 어느 누구의 것보다 우월하다는 것과 침대 속의 테크닉은 항상 끝내준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언제나 연인 지수(엄지원 분)가 만족할 거라고 생각하는 자만심에 사로잡혀 있다.
지수가 홀로 바이브레이터로 즐기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 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그는 지수와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분노를 터트리고 만다.
입 안 가득 밥풀을 머금은 채 "너 이거 하나 똑똑히 알아둬! 나 XX 졸라 커!!"라며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장배의 모습은 '페스티발'에서 큰 웃음을 주는 장면 중 하나다.
이처럼 '페스티발'에서는 권태기에 빠진 오랜 연인들의 고민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또 극중 엄지원 신하균 커플의 이야기는 사이즈에 관한 커플들의 동상이몽 판타지를 다루고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배가 일반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크기에 대한 집착을 대변하고 있다면 지수는 이같은 마초남에 대한 여성의 시선을 그대로 반영하여 공감대를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신하균과 엄지원의 연기 변신 역시 영화팬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페스티발'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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