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8개서 20개로 줄어..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는 신규편입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들어 환매랠리가 이어지면서 10개 가까운 펀드가 1조 클럽(설정액 1조원 이상)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유출폭탄을 맞은 미래에셋운용의 펀드 대부분이 1조클럽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설정액 1조원이 넘는 초대형펀드는 국내형 12개, 해외형 8개로 총 20개이다. 이는 지난해 말 28개였던 것에 비해 8개가 줄어든 것이다. 올해 1조 클럽에 신규 편입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9개가 1조 클럽 자리를 내 준 것이다.
1조원 클럽에서 밀려난 펀드 중 대부분은 미래에셋운용 펀드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을 비롯해 2C1, 3C1에서 올들어 총 1조3930억원이 유출됐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에서는 4038억원이 빠져나갔다. 또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K-1, 3억만들기좋은기업K-1에서 총 1조5070억원이 유출돼 이들 모두 1조클럽에서 탈락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1700P 1800P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부 이익실현하시는 분이 많았던것 같다"며 "주가상승으로 펀드드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은 신규유입도 많고, 적립식으변액보험이나 퇴직연금등 장기적립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슈로더차이나그로스자A와 KB차이나자A등 중국주식형펀드도 각각 2275억원, 1510억원이 유출돼 설정액 9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또한 기존 펀드들 역시 대규모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가 9466억원으로 가장 많은 유출액을 기록했고 역시 미래운용의 3억만들기솔로몬1이 8336억원의 유출을 나타냈다.
1조 클럽펀드는 증시가 최고점에 달한 2007년 11월 18개에서 지난해 초 28개까지 늘었다. 이후 환매가 거세지면서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해 올해 10개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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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투자증권의 삼성그룹적립식2(A)는 환매랠리 속에서도 뛰어난 운용성과를 기반으로 오히려 올들어 4392억원이 유입되면서 1조클럽의 영예를 앉았다.
한편 1조 클럽 펀드의 수익률은 비교적 저조했다.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가 연초 이후 15.03%를 기록,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11.70%를 웃돌았다. 이외 한국밸류10년투자와 KTB마켓스타 등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에 미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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