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 12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52달러(1.92%) 오른 배럴당 82.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12월 브렌트유는 배럴당 1.92달러(2.3%) 급등한 85.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HSBC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가 54.8을 기록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 HSBC 제조업 PMI는 지난 7월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로 17개월래 최저치인 51.2를 기록한 뒤 8월 0.7포인트 상승한 51.9, 9월 1.0포인트 상승한 52.9를 나타냈다.
제조업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5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의 10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도 당초 하락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전월 54.4에서 56.9로 상승하며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작용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을 부추긴 데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 사우디가 유가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필 플린 PFGBEST사 부사장은 "중국의 PMI 지표와 미국의 경기부양책이라는 이중주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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