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와인, 분유가격도 순위 높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쇠고기, 와인, 분유, 리바이스청바지를 국내에서 구입하면 국제 물가보다 비싸게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세계 25개국의 식품, 생활필수품,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유아용품, 자동차 등 총 53개 품목 90개 제품에 대해 소비자물가를 조사,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52개 제품 중 한국은 12개 제품에서 물가가 비싼 상위 5위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쇠고기(1kg)는 9만4278원으로 일본에 이어 2위, 칠레산 수입포도(500g)는 8087원으로 케냐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와인(칠레산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쇼비뇽, 2007년 또는 2008년산 기준)은 4만2867원으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 리바이스 청바지(501)는 17만8000원으로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비싼 나라로 꼽혔다.
특히 수입분유(씨밀락 800g)는 3만5500원으로 조사 국가 가운데 가장 비쌌다. 국내산 분유도 캐나다 프랑스 일본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이외에 나이키는 18위, 아디다스는 19위로 나타났으며, 아이폰(4G/32G)은 24개 국가 중 16위(94만6000원)인데 반해 삼성 갤럭시S는 4위(93만원)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측은 2007년, 2008년 조사대상 국가를 중심으로 2009년 세계경제순위, 국민총생산(GDP), OECD가입여부, 개방도 등을 고려하여 총 25개국의 국가를 선정, 국가별로 Consumers International(CI) 회원단체 및 소비자시민모임 현지 조사원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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