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근초고왕' 제작발표회 불참, 이유 뭘까?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김지수가 1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주말드라마 '근초고왕' 제작발표회에 불참해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수는 오는 6일 첫 방송하는 '근초고왕'에서 부여화 역을 맡았다. 부여화는 위례궁주 부여준의 외동딸로 뛰어난 정치 감각을 지닌 미모의 공주다. 아버지가 비류왕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통한의 사람을 살아가는 모습에 깊은 연민을 느끼며 현왕 비류왕을 증오하나 그의 아들 부여구(감우성 분)와 어린 시절부터 마음을 나눈 사이다.

'근초고왕'에서 감우성과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배역인 것. 때문에 김지수의 제작발표회 불참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부분의 제작발표회에서 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주인공이 불참하는 일은 없다.

특히 김지수는 지난 달 5일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후 첫 공식석상 자리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모았다. 때문에 이런 관심에 부담을 느껴 불참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지수는 지난달 5일 오후 지인 7∼8명과 샴페인을 나눠 마신 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부근에서 택시와 부딪힌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후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8일 공식 사과하기도 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하차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감우성, 이종원, 안재모, 이지훈, 이세은 등이 참석했다. KBS1이 야심차게 준비한 삼국시대 영웅군주 연작 대하드라마 시리즈 첫번째인 '근초고왕'은 한강유역에 터를 잡고 중국 요서를 경략, 환서해 제국을 건설하고 해상왕국으로 군림한 근초고왕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