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부증권은 1일 기아차에 대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고 내년 유럽시장 가세로 성장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3분기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로 인한 내수 평균판매단가 증가 및 해외영업정상화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비 축소가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분법이익은 미국시장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는 K5등 신차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6조원 및 8%대 영업이익률에 진입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미국이 이끌어온 기아차 해외시장 실적은 내년 유럽시장이 가세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올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은 인센티브 축소에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원/달러 하락에 의한 가격경쟁력이 원인이었다는 증거는 없다"며 "향상된 신차판매력과 브랜드 가치는 실적 모멘텀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10월말 현재 시가총액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 연결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현대차 대비 43%수준으로 증가했다"며 "내년에도 노사관계 안정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성 증가, 해외시장 신차판매 본격화, 유럽법인 흑자 전환 등을 기반으로 현대차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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