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오는 11월 1일부터 8일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 GLP 작업반에서 우리나라 GLP 프로그램 운영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현지방문평가를 실시한다고 환경부가 31일 밝혔다.
이번 OECD의 한국 현지 방문 평가는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만이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은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화장품, 농약 등에 대한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연구인력, 시험시설, 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관련 사항을 정한 규정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6년에 OECD에 가입한 이후, 1998년부터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화장품 및 농약 분야에 GLP 제도를 도입해 운영해왔다. 현재,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촌진흥청의 3개 부처가 공동으로 GLP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이번 OECD GLP 현지방문평가단은 각 부처의 GLP 관련 법적근거, GLP 시험기관 지정 및 관리 현황 등 국내 GLP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사항을 평가할 방침이다.
특히 GLP 시험기관의 평가 및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 조사관(inspector)의 업무능력 평가를 위해 국내 GLP 시험기관에 대한 실태조사 현장을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참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 동안 3개 관계 부처가 GLP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우리나라 GLP 제도와 관리현황을 재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GLP 역사는 미국 등 선도국들에 비해 비교적 짧지만, 관계 부처에서는 이번 OECD GLP 현지방문평가가 대한민국 GLP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도 향상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ECD의 올해 현지방문평가의 최종 결론은 내년 4월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25차 OECD GLP 작업반회의’에서 논의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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