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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노벨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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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노벨골프장 노벨골프장 충무 7번홀 아일랜드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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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반도에도 '공룡의 발자국'이 있다.

경남 고성이다. 1982년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돼 브라질, 캐나다와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인정받았다. 세계 공룡엑스포가 열려 이제는 '한국판 쥬라기 공원'이라는 애칭이 붙은 곳이다.


역사적 의미 또한 엄청난 곳이다. 고성 앞바다가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한쪽이 막힌 만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왜군들을 두 차례나 섬멸시킨 당항포다. 여기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들어섰다. '산과 바다, 그리고 하늘이 만나는' 노벨골프장이다. [골프三매경]이 가봤다.

▲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노벨골프장은 최칠관 회장이 공들여 만든 골프장이다. 동래베네스트 등 일곱차례나 클럽챔피언에 오른 '고수'의 경험이 코스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여기에 '아이디어 뱅크'로 유명한 김헌수 전 파인힐스골프장 사장이 가세해 명문골프장의 틀을 다지고 있다.


45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가야와 충무, 공룡 등 27홀 규모로 조성됐다. 연평균 10도 안팎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오히려 따뜻하다. 이때문에 눈이 없고, 내리더라도 금방 다 녹아 사계절 골프장으로 손색이 없다.


모든 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첫번째 매력이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가야는 블라인드 홀이 없어 편안하고, 충무는 적당한 난이도를 조합했다. 홀마다 계절별로 특색있는 나무를 식재했고, 화관목의 자태가 특히 '볼거리'다. 공룡코스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다. 가야 7번홀 티잉그라운드 왼편 바위 절벽에 남아있는 공룡의 발자국이 시선을 끈다.


'체류형 골프장'답게 골프텔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55평형의 넓직한 실내에는 2개의 침실과 월풀 욕조, 샤워실, 파우더룸에 주방까지 완비했다. 골프코스와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거실 밖 발코니가 압권이다. 자동차로 5분만 가면 민어와 감성돔이 가득한 어장에서 '갯바위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낚시광'들이 환호하는 또 다른 비밀이다.


[골프三매경]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노벨골프장 상족암 앞 널따란 암반에 남아있는 공룡발자국.

▲ 눈 뜨면 '다도해의 비경', 가는 곳 마다 '유적지'= 경남 마산에서 진동을 거쳐 '아름다운 길'로 명명된 50여리 해안을 따라 달리다 만나는 곳이 당항포 앞바다다.


시선이 닿는 곳 마다 다도해의 비경일 수밖에 없다. 공룡을 주제로 자연사 박물관, 충무공 전승기념관 등 사방 천지에 아이들을 위한 '아이콘'도 널려 있다.


고성에서 서북쪽으로 12km 거리에 있는 연화산(477m) 도립공원이 대표적인 유적지다. 이 산의 동북쪽 선유(仙遊)와 옥녀(玉女), 탄금(彈琴)의 세 봉우리 모양이 마치 선인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아 옛날에는 비슬(毘瑟)이라 불렸다. 조선 인조 때 학명대사가 연꽃을 닮았다 해서 연화산으로 명명했다.


산의 북쪽기슭에는 옥천사와 더불어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 등 3개의 암자가 있다. 신라문무왕 16년(서기 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신라의 고찰 옥천사에는 보물 제495호인 임자명반자, 지방문화재인 대웅전, 자방루, 향로, 대종 등이 소장돼 있다. 옥천사 뒤 옥천샘의 약수는 장기간 마시면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최고의 명물'이 고성군 하이면의 거대한 돌출바위 상족암이다. 수만 권의 책을 겹겹이 쌓은듯한 층암절벽과 크고 작은 해식(海蝕)동굴이 군데군데 기묘한 형태로 뚫려 장관이다. 썰물이 되면 동굴 바로 앞 널따란 암반에 공룡 발자국이 나타난다. 82년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돼 브라질, 캐나다와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골프三매경] "공룡의 발자취를 찾아서" 노벨골프장 고성의 별미, 코끼리조개.

▲ '갯장어와 코끼리조개'가 만났을 때= 어디에서든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지만 고성의 별미로는 갯장어가 꼽힌다. 현지에서는 하모라 불리는 갯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요리방법도 다양하다. 회로, 또는 끊는 물에 살짝 데치기도, 또 새큼한 초장과 함께 구이로 먹기도 한다.


색다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단연 클럽하우스의 코끼리조개를 추천한다. 통영 고성 일대 수심 20~ 30m 깊이에서 잠수부가 직접 채취해 미식가들이 현금을 들고 사러 다닐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익순 주방장이 코끼리조개 샤브샤브와 코끼리조개 무침, 코끼리조개 자연송이요리 등을 특화 메뉴로 개발해 골퍼들의 원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골프장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고성IC에서 동북쪽으로 10분 거리에 자리 잡아 접근성도 뛰어나다. 사천과 진주, 마산, 창원, 거제, 통영 등 사통팔달의 요충지다. 이를 토대로 불황에도 불구하고 창립과 1차 회원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회원이 되면 그린피 면제는 물론 월 2회 주말부킹 보장, 가족회원 우대, 골프텔 이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고성(경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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