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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매이드 포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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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매이드 포 차이나 [자료=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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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중국제조'에서 '중국을 위한 제조로…'


이제 바야흐로 '매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매이드 포 차이나' 시대다. '매이드 포 차이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을 제조한다는 뜻이다. 30일 코트라 다롄KBC에 따르면 자동차·TV 소비량 세계 1위, 컴퓨터 소비량 세계 2위인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 기업들은 제품들을 중국인들의 기호와 체형에 맞게 바꿔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국가들의 소비시장이 위축된 것에 비해 중국의 소비지출은 매년 15%이상 성장했다. 중국 사회 소비품 판매총액은 지난해 12조5343억위안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3분기까지 11조1029 위안를 보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가 사치품 소비도 지난해 30%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의류, 생활용품=코트라는 독일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최근 상하이에 새 매장을 내고 '상샤(上下)'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중국 전통의 수공예인과 협력방식으로 생산된다.

세계는 지금, 매이드 포 차이나 [자료=코트라] 구찌

상샤 제품은 가구, 의류, 장식품, 보석류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며, 모든 신제품의 디자인 및 출시에 있어 중국 전통 예술가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청바지 브랜드의 대표주자인 리바이스(Levi's) 역시 중국 젊은 층을 겨냥한 새 브랜드 데니즌(Denizen)을 출시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리바이스는 중국인의 마른 체형에 맞는 디자인으로 청바지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리바이스는 홍콩에 데니즌 본사를 설립하고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 데니즌 매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품 잡화 브랜드 구찌(GUCCI) 역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한 제품을 출시했다. 모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색 색상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 제품도 '중국 겨냥'= 아이팟과 아이패드에 이어 최근 아이폰4를 출시한 애플은 중국 상하이에 처음으로 애플스토어를 열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애플스토어가 없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은 성룡을 모델로 해 중국 한정판 카메라를 발표했다. 이 카메라는 EOS 550D 성룡 에디션 한정판(Jackie Chan Eye of the Dragon Edition)이며 중국인이 좋아하는 배우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색으로 모델명 및 다이얼을 각인하고 내장 플래시 위쪽에는 '용(龍)'이라는 글자가 금색으로 쓰여졌다.


세계는 지금, 매이드 포 차이나 [자료=코트라] 라이카

지난해 중국 성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카메라도 출시됐다. 중국인들의 이목을 가장 많이 집중시켰던 카메라인 라이카는 카메라의 바디와 렌즈가 14K로 도금됐다. 이 제품은 총 60세트만이 한정 판매됐고, 가격은 19만9900위안으로 일반 중국인의 평균 월급의 약 10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전해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건국 60주년 한정판이라는 이유로 판매를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품절됐다.


◇자동차도 한정판매로 공략=BMW는 'M3 타이거 에디션'을 중국에서 250대 한정 판매했다. M3 쿠페 타이거 에디션은 동양사상의 하나인 12간지에 따라 제작된 것으로, 올해 호랑이 해인 것을 기념해 BMW가 중국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모델이다.


세계는 지금, 매이드 포 차이나 [자료=코트라] BMW

M3 쿠페의 경량 서킷 차종인 M3 GTS와 동일한 외장색상을 적용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오렌지색 스티치가 들어간 가죽 시트와 헤드 라스트에 금색 호랑이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람보르기니 역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놨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 한정판매 자동차는 '무르시엘라고 LP670-4 슈퍼벨로체(SuperVeloce) 차이나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이 차량은 10대 한정모델로 회색 컬러의 바디와 스트라이프, SV 로고, 오렌지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그 외에도 페라리, 메르세데스 벤츠, 벤틀리를 비롯해 전 세계 유명 자동차회사에서 앞다퉈 차이나 에디션을 공개하고 출시함. 이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며 중국 자동차 소비시장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발매하는 한정판매 제품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정판' 자체가 특정 지역 또는 수량을 한정함으로써 제품의 희소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끌어올리는 판매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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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한정판 제품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를 늘리기 위해 중국만을 대상으로 벌이는 마케팅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매킨지(McKinsey & Company)는 오는 2025년 중국이 세계 3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중국시장으로 집중시킬 뿐 아니라 이들이 중국만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게 하는 등 중국은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코트라는 진단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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