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웹 기획자와 개발자가 기획서 작성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NHN(대표 김상헌)은 웹 기획서 작성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디자인 스튜디오'를 네이버 개발자 센터(http://dev.naver.com/projects/dstudio)를 통해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적·비상업적 목적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웹 페이지는 기획자와 개발자의 협업으로 만들어지고, 웹 기획서를 통해 기획자와 개발자간 소통이 이뤄진다.
하지만 일반 문서에 작성되는 웹 기획서는 웹 페이지의 다이내믹함을 설명하는데 적합하지 않아 표현상에 한계점이 많았다. 이런 웹기획서의 불명확성은 웹 기획과 개발 업무의 비효율로 이어져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NHN은 직접 웹 기획서 작성 전문 도구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제 업무에 적용했다.
디자인 스튜디오는 웹 기획에 특화돼 있어 실제 웹 서비스와 같은 모습으로 기획서 작성이 가능하고, 기획서 내용을 자동 분석해 오류를 감소시킨다. 또 기획서 작성에 자주 사용했던 파워포인트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해 기획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디자인 스튜디오로 작성한 기획서는 별도의 개발과정 없이 웹 브라우저상에서 미리보기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획서 작성 시간을 절약하고, 기획자와 개발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HN 포털개발센터 김정민 이사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활용해 명확한 상세 기획서 작성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기획에서 개발 단계까지 거쳐야했던 업무 절차가 눈에 띄게 간소화 됐다"면서 "국내 웹 개발 생태계 활성화 차원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더욱 정교화해 외부에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앞으로 공동 작업과 수정이 잦은 웹 기획서의 특성을 고려해 공동 작성 기능을 지원하고, 서버를 통해 기획서를 관리·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12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