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휴대폰결제 업체 다날의 미국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날(대표 박성찬)은 미국 현지법인 DANAL, Inc.가 미국 2대 이동통신사인 AT&T와 휴대폰결제 관련 제휴를 체결하고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체결 이후 서비스 실시까지 약 1년 정도 소요되었던 버라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와는 달리 AT&T는 제휴 전부터 이미 휴대폰결제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계약과 동시에 상용화서비스가 이뤄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휴대폰결제 잠재 고객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현지 온라인 사이트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 동안 버라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었던 ‘빌투모바일(BilltoMobile)’ 휴대폰결제가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AT&T로 확대돼 소비자의 휴대폰결제 사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날 미국법인 정훈진 부사장은 “AT&T와의 서비스 계약을 기다리고 있던 미국 현지 콘텐츠 제공업체 20여 곳에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바로 연동할 것”이라며 “유명 온라인 게임 및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 많은 현지의 유수 콘텐츠 제공업체들 역시 AT&T와의 계약에 반색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과 더불어 다날 미국법인은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춰 휴대폰결제 창을 한국과 같은 팝업 형태가 아닌, 팝업 없이 결제 화면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미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현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날 미국법인 짐 그린웰(Jim Greenwell) CEO는 “남들이 불확실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예측하고만 있을 때, 다날은 선두에 서서 시장을 직접 개척중이고 이는 우리의 가치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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