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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미국채↓+우호적 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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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발언 부담..주말 앞둬 한방향 쏠림 있을수도..금통위까지 박스권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이틀째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아침에 발표된 9월 산업활동동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조찬 강연 발언이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는 반응이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강세로 완전히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보긴 이르다고 평가했다.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환율시장이 여전히 불안한데다 다음달 G20정상회담과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리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다음달 금통위까지 박스권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금일 주말을 앞둔 상황이어서 한쪽 방향으로 장이 쏠릴 경우 급하게 갈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0-2가 전장대비 3bp 하락한 3.20%를 기록중이다. 국고5년 10-5도 어제보다 4bp 떨어진 3.75%를 나타내고 있다. 통안2년물은 매도호가만 2bp 내린 3.24%에 제시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상승한 112.82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12.73로 개장했다. 증권이 2687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183계약 순매수를 모이며 이틀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은행이 2164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하락과 금일 발표된 산생 영향으로 국채선물기준 상승출발하고 있다. 동행과 선행지수 하락등이 매수심리를 부추길 가능성이 커보인다. 장기물매수세가 어제부터 유입되면서 급하게 진행됐던 커브스티프닝도 좀더 플랫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환율시장 불안과 물가불안 우려에 따른 한은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도 있어 선물기준 20일 이평선을 두고 매매공방이 치열해 질 것 같다. 특히 주말이라서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을 경우 시장이 크게 출렁일수 있겠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강세장의 연장이다. 미국장도 시장에 우호적이다. 다만 물가발표를 앞두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듯하다. 금리 저점을 낮춘 상태에서 당분간 박스권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미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장시작전 발표된 산업생산 결과 지표가 시장예상보다 다소 부진함에 따라 전일에 이어 강세분위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최근 큰폭의 금리 조정이후 가격메리트로 외은을 중심으로 장기물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G20 정상회담과 이후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여부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하락이 다시 강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기엔 이른감이 있어 보이며 금통위까지 금리레벨에 따라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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